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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아이드로우에서 전시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2021.03.31 ~ 2021.04.10

Cactus

김태정 Taejung Kim
>> 작품 소개
“나를 많이 닮았어.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선인장을 왜 좋아하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이다.
작품 속의 선인장은 미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그려진 ‘나’ 다시 말해, ‘자아’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둥바둥 살아가는 내 모습이 마치 극심한 더위와 추위가 오고가는 사막에서 우직하게 서있는 선인장과 상반되면서도 닮았다. 그런 선인장에 나는 위로를 받곤한다.
선인장은 자신의 상황 속에서 더 강하게 남기 위해 자신의 몸을 그 환경에 최적화시킨다. 마치 주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카멜레온과 같이 선인장은 또 다른 방식으로 그 자태를 그 환경에 맞춰나간다. 그 결과물이 가시의 형상을 띈 모습이다. 선인장의 가시는 자신을 사람과 동물로부터 보호하며, 건조한 사막에서 수분을 저장하고 증발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즉, 가시는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생존을 위함으로 탄생된 결과물이다. 나는 생존을 위해 갖게 된 선인장의 가시를 사랑한다. 선인장의 가시라하면 흔히 뾰족한 가시가 떠오르지만, 선인장은 다양한 종류의 가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늘과 같이 살짝만 찔려도 피가날 것 같은 가시부터, 힘 없는 실뭉치와 같이 생긴 가시까지 여러 모습을 띠고있다. 나에게 있어 선인장의 생존 그리고 그로 인해 탄생한 다양함을 가진 가시는 오히려 ‘강인함’, 고귀한 ‘성숙’으로 비춰진다. 고달픔 속에서 피어난 특별함. 그렇기에 다른 문화속에서 동화되어 살아가기 위한 나의 치열한 삶을나는 ‘강인함을 향해 가는 성숙 그리고 특별함’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그렇게하여 미국에서의 나의 이야기는 선인장의 형상을 띤 모습으로 해학적으로 묘사되었다. 그모습이 작품속에서 선인장의 형상을 띤 방관자, 조력자, 위로 받는자, 때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모습으로 유머스럽게 표현되었는데, 그 유머스러움이 선인장과 같은 성장의 과정에서 배운 여유이지 않을까싶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의 질문을 함께 나누고싶다. “당신은 현재 있는 곳에서 어떤 모습을 띤 존재입니까?”  



>> 김태정, Taejung Kim
2017-2018 Master of Arts in Teaching, School of Visual Arts, NewYork, NY  

>> Press
2020 Black Models Matter, Ed Grant’s Photos, and More of “eat My Memoir” by Vasari 21  
2019 Things Are A Bit Slimey by Washington SquarePark

>> Exhibition  
2019 Uncompleted, Twoperson exhibition, NewYork  
2018 Interactive Cactus&Wrinkles, Two person exhibition, NewYork
2018 Dimensional Whateverism, NewYork  
2016 Collaborative Project ‘Prejudice’, Group exhibition, South Korea

>> Public Program | Participatory Art  
2019 1th-7th SLI:ME project at Washington Square Park, Union Square Park, and Bayside

>> Curator Career  
2020 This is a Pillow, Jinu Hong and Julia Schäfer, Online performance  
2020 Digital Bricoleur, JinuHong, Online exhibition  
2020 Innocent Minimal Intervention, Online exhibition  
2020 Hand-woven Memories, An tonietta Grassi, Online exhibition  
2020 Exploring Isolation and Connectivity, Sharon Radisch, Online exhibition  
2020 Visual Vocabulary, EllenWeider, Online exhibition  
2020 Contradiction: Contemplation in Quarantine, JiEunLim, Onlineexhibition  
2020 Repetition, Rhythm, Regularity: An Effect of Monochrome, Lisanne Lammers, Online exhibition  
2020 Subconscious Narrative in Quarantine, Georgeen Michaelessi and ErikNelson, Online exhibition  
2019 The One Stroke: Stronger Than Other, Senior’s exhibition, NewYork


Copyright© 2021 by Tae Jung Kim(TaeKim). All rights reserved
<CactusFlatiron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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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melon cact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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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Relax 25x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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